판타지 문학의 기대주 조선희 신작 출간
판타지 문학의 기대주 조선희 신작 출간
  • 북데일리
  • 승인 2008.03.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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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한국 판타지 문학의 기대주 조선희의 신작이 출간됐다.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노블마인. 2008)이 그것.

작가는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에서 <고리골>(북하우스. 2001)로 대상격인 세발까마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아돈의 열쇠>(제우미디어. 2006), <타토에서 오다>(서울북스. 2007) 등이 있다.

소설의 배경은 마법이 지배하는 나라 아르보르 왕국의 남쪽, 야즈다 99번지다. 15살의 주인공 소녀 프리가는 일주일에 금화 한 닢을 벌기 위해 마법사의 저택에 세탁부로 들어간다. 인간의 손이 닿아야 얼룩이 빠진다는 마법사의 예복을 99번 세탁하는 계약을 맺은 채다.

하지만 일은 쉽지 않다. 세탁에 성공하려면 특별한 세제가 필요하다. 해와 달이 뜨고 지기 직전, 늪지의 샘에서 워터히아신스를 거두어 들여야 한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와중 프리가는 저택에서 일하는 다른 이들, 즉 조수, 청소부, 요리사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동시에 자신의 친부모에 관한 내용까지 듣는다. 진실에 접근하게 되면서 프리가는 상상도 못했던 모험을 시작한다.

책은 순정 만화와 동화, 북유럽 신화를 버무렸다. 모티브를 따온 동화만도 여러 개로 ‘황새가 된 임금님’, 집오리가 된 공주‘, ’코주부 주방장‘ 등의 인물이나 설정이 곳곳에 등장한다.

표지만큼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내용의 소설이다. 장르문학이 각광을 받는 요즘, 주목해볼한 신간이다.

[이지영 기자 alla33@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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