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선 사람들>(천우. 2008)
작가 류보상의 희곡집이다. 번뜩이는 풍자를 숨겨놓은 웃음으로 인간의 비겁함을 고발한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휴머니즘 또한 매력.
●<아빠는 가출중>(한스미디어. 2008)
가족의 붕괴와 재생을 경쾌한 필체로 그린 소설이다. 명퇴당한 아버지의 가출을 계기로 위태로움에 처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육상부를 그만두고 신문배달을 하는 14살 케이,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나, 실직자 신세인 장남 류, 술에 절어 사는 엄마 카오루,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신조가 등장한다.
●<뉴욕더스트>(노블레스클럽. 2008)
세계를 무대로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통일을 눈 앞에 둔 남과 북, 야쿠자들의 전쟁으로 황페해진 일본, 내전 발발 직전까지 간 분열된 중국의 첩보 기관들의 각축이 생동감 넘친다.
●<미러 이미지>(큰나무. 2008)
일란성 쌍둥이 올리비아와 빅토리아의 인생과 여행을 담았다. 11분 먼저 태어난 언니 올리비아는 수줍고 진지한 성격이다. 동생 빅토리아는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로 일탈행위를 하며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이들의 엇갈린 인생이 흥미진진하다.
●<고래여인의 속삭임>(들녘. 2008)
제1회 플라네타-카사 데 아메리카상 수상작이다. 두 여인의 상처와 삶을 밀도있고 치밀하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 현상과 내면, 경험과 인식,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 한다.
[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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