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7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마지막 연설자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단독 상정 방침에 맞서 "수정안이 합의될 때까지 버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중단 선언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때까지 제가 서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비상사태를 핑계로 느닷없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망나니 같았던 의장이라도 직권상정을 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와 함께 이종걸 대표는 "지금 국회 안팎에서 각종 토론이 이뤄지고 있고 수정안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며 "수정안이 합의될 때까지 저는 버티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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