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목장> 모리 에토 글 ㅣ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ㅣ 고향욱 옮김 ㅣ 해와나무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원전 사고의 위험성과 피해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이해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이다. 최근 어린이들에게 원전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다.
생명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희망의 목장>(해와나무.2016)은 방사능에 오염된 소를 키우는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의 출입 금지 구역에 있는 목장에는 방사능에 노출된 소들이 살고 있다. 정부에서 살처분이 권했지만 소치기는 소들을 지키고 있다. 소치기는 오염된 소를 팔지도 못하지만 매일 밥을 주며 보살피고 생명을 지켜 나간다.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들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소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소치기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5년 간, 소들의 생명을 지키는 이 목장을 이제는 ‘희망의 목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쓸모가 사라진 자리에서 생명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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