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 감소폭이 중국이나 일본 같은 아시아 주요국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까지 떨어진 브라질과 비교해도 수출 실적이 더 나빠 세계 경기둔화에 한국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WTO(세계무역기구)가 집계한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366억23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8.8%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본의 수출액은 각각 11.2%와 12.8 줄었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까지 떨어진 브라질도 수출액 감소 폭이 17.9%로 한국보다는 더 나았다.
WTO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전년 대비 수출 감소폭은 13.9%로 중국(16.01%)이나 일본(25.7%) 보다 작았다.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대중국 수출이 줄고 저유가로 수출 단가가 급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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