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이런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책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늘 책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하고, 현실적인 처세의 득을 배워서다. “책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도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 달 4~5권을 읽고, 집필 시기에는 더 많이 접한다. 과거 <창조의 CEO 세종>(휴먼비즈니스. 2006)을 쓸 때는 2m가량 되는 책과 자료를 쌓아두고 탐독했다.
글쓰기도 게을리 하지 않아, 퇴근 후에는 매일 원고지 10장 분량을 쓴다. 아무리 고단하고, 술에 취해도 빼놓지 않는 삶의 원칙이다.
이런 그는 “독자들이 책을 좀 더 거칠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빽빽이 토를 달고, 줄을 긋거나, 접어가면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최대한 흡수하라는 뜻이다.
또한 끌리는 분야가 있다면 전문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파고들기를 권한다. “끝을 봐야 깨달음을 열어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경우는 한 권의 책을 재탄생 시킬만한 글거리를 추스를 수 있을 정도로 한 주제에 집중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창조의 CEO 세종>, <광개토대왕, 대륙을 경영하다>(휴먼비즈니스. 2007), <글로벌 CEO 누르하치>(삼성경제연구소. 2005)와 같은 역사경영학 서적이다.
특히 전씨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은 눈을 부릅뜨고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그 중 ”역사적 사실은 읽기만 해도 보고(寶庫)가 되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조선왕조실록>(휴머니스트. 2007)을 한 번쯤 정독해 보길 권한다.
“언젠가는 인류사에 남을 대작을 쓰고 싶습니다.”
그가 밝힌 꿈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전씨는 직장생활과 병행해 읽기와 쓰기를 부지런히 계속할 계획이다. “하늘까지 닿는 나무”가 되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읽고, 쓴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