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파시즘의 광기, 그 현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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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데일리
  • 승인 2007.11.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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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펴내는 ‘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중 하나인 <파시즘>(뿌리와이파리. 2007)이 출간됐다. 이는 지난 8월 <제국>(뿌리와이파리. 2007)에 이어 국내에는 두 번째로 선보이는 책이다.

저자 케빈 패스모어는 영국 웨일스 카디프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로 파시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파헤친다. 파시즘의 기원, 역사적 전개과정,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파시즘이 지지를 받았던 까닭 등의 일반적 사실이 그의 주 연구대상. 패스모어는 250여 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에 파시즘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핵심사항을 녹였다.

여기에 덧붙여진 동유럽과 미국의 실패한 파시스트 운동에 대한 설명, 페미니스트의 파시즘에 대한 지지, 오늘날 파시즘에 대한 전망과 같은 내용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파시스트가 여성 참정권을 도입할 것을 기대했다는 내용은 놀라움을 준다.

중간 중간에는 전작 <제국>에서 그랬듯이 파시즘에 관련한 사진을 실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비롯해 유대인 처형장면, 선거운동 포스터, 영국 파시스트 연맹의 여성회원, 유대인 자산을 징발한 상점의 모습이 당시 광기의 현장을 보는 듯 생생하다.

(사진제공=뿌리와 이파리)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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