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반짝` 새로운 북 마케팅
`아이디어가 반짝` 새로운 북 마케팅
  • 북데일리
  • 승인 2007.08.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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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스타벅스는 커피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마시며 문화를 향유한다. 스타벅스와 같은 식품을 물론이고 가전, 생활용품, 주유소, 아파트, 스포츠용품등 재화가 되는 모든 것들은 전략적 마케팅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도서 분야는 어떤 판매 전략을 구사할까?

여기서 북 마케팅의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현재 금호미술관에서는 ‘어린이 감정디자인전’이 한창이다. 국내의 유명디자이너들이 `웃음`, `눈물`, `사랑`, `분노`, `포옹`의 다섯 가지 테마로 기획한 전시다. 캐릭터의 힘에 기대 관객유치에 성공한 타 전시에 비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시회다.

특히, 다섯 가지 테마 중 신간 <별곰 레모의 좋은 습관 만들기>(2007. 상그라픽아트)와 함께하는 `웃음`방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작가 이기섭은 그의 첫 그림책인 <스마일서커스>(2005. 상그라픽아트)의 수익금 중 10%를 국제아동후원단체에 기증한 뜻있는 작가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어린이 감정디자인전을 통해 아이들과 감정교류를 하고 있다.

<별곰 레모의 좋은 습관 만들기>는 레모를 주인공으로 한 생활동화다. 갓 출간된 탓에 알려지지 않은 `레모`라는 캐릭터를 전시에 전격 차용함으로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캐릭터를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생활동화 성공의 가장 큰 요소는 아이가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에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별곰 레모의 좋은 습관 만들기>는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셈이다.

외국 캐릭터들이 범람하는 어린이시장에 우리 캐릭터의 자리매김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참신한 기획과 전략으로 북 마케팅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 별곰 레모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길 바란다.

[신주연 시민기자 snow_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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