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름다움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이다. 이와 관련, 제주의 절경을 생생히 보여주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어멍 또돗한 품, 서귀포 바다>(지성사, 강영삼)가 그것. 50년 가까운 세월을 서귀포 바다에서 지낸 저자는 제주가 개발과 발전의 이름으로 변해가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냈다고 말한다.
책은 서귀포의 유려한 풍경과 삽화를 가득 담고 있다. 또한 바다 속 지형, 서식 물고기, 옛 이야기 등 서귀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쯤 되면 ‘서귀포 지역학 보고서’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
한편 부록으로 실린 ‘객주리의 오후’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물고기의 제주도 방언과 제주도에만 사는 물고기들의 사진과 설명이 바로 그것. 저자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관찰한 내용을 적었기에 더욱 흥미롭다.
사진은 서귀포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이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제주. 그 풍광을 감상해 보자.
[사진=지성사 제공]
[김대욱 기자 purmae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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