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돈 꺼내놓고 식사했던 쇼펜하우어의 기행
[책속에 이런일이?] 돈 꺼내놓고 식사했던 쇼펜하우어의 기행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18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걱정 많은 철학자와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 서정욱 글 / 함께읽는책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세상을 바꾼 천재들 중에는 성격이 다소 기이한 사람들이 많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이나 피해망상,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독일의 허무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독특한 습관을 지녔다.

“아직 유명하지 않던 시절 그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식당을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식탁에 앉으면 가장 먼저 호주머니에서 금화 한 닢을 꺼내 식탁 위에 올려놓고 식사가 끝나면 그 금화를 다시 호주머니에 넣고 식당을 나왔다. 그 행동이 너무 이상해 식당 주인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만약 식사를 하는 동안 개와 여자 얘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는 테이블이 있으면 그 금화를 주인에게 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p.36~p.37)

참 독특한 사람이다. 여러 철학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걱정 많은 철학자와 지구에서 살아남는 법>(함께읽는책. 2015)에 소개된 내용이다. 책에는 그가 남을 믿지 못해, 면도를 해도 목 아래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나온다.

쇼펜하우어의 특이함은 자신을 알아주는 않는 세상에 있었는지 모른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과 위대함을 인정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 늘 망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