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몰카공화국..몰카범죄 하루에 18건 꼴
한국은 몰카공화국..몰카범죄 하루에 18건 꼴
  • 김동민 기자
  • 승인 2015.11.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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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5년새 6배 늘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18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가 6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 촬영 범죄, 일명 몰카 범죄는 지난 2010년 1134건, 2011년 1523건, 2012년 2400건, 2013년 4823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6623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8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30일 불구속 입건된 이모 씨(21)는 공공화장실에서 여성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화장실 칸막이 너머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온라인 카페에 여성 몰카 사진을 유포한 박모 씨(25) 등 56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여성들의 하반신이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몰카범이 범행에 사용하는 도구는 휴대전화 카메라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구두, 안경, 펜 등에 부착한 초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더욱 은밀하게 몰카를 촬영한다. 지난 26일 검거된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피의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이용했다. 초소형 카메라를 스마트폰 케이스 측면에 설치하고 버젓이 몰카를 촬영했다. 문자를 보내는 척 하며 몰카를 찍는 동안 주변의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았다.

몰카 촬영물을 동의 없이 인터넷에 유포하면 처벌을 받는다. 영리를 목적으로 유포한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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