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모티프)로 읽는 미술사의 재미
상징(모티프)로 읽는 미술사의 재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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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작가 자신이 직접 설명을 해 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작품의 제목이나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 혹은 작가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모티프로 그림을 읽다>(재승출판. 2014)는 주로 서양화와 일본의 동양화에 사용된 모티프를 설명함으로써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개는 남편에 대한 정절을 의미하고, 돼지는 탐욕과 음욕을, 고양이는 악마의 화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책 표지에 등장하는 얀 반 에이크의 그림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 부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개는 새로 맞이한 아내의 충절심을 뜻한다. 이 그림에는 그 외에도 모티브가 많이 등장하는데, 부부의 신앙심을 나타내는 ‘로사리오(묵주)’도 보이고,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에 켜져 있는 촛불 한 자루는 신이 함께 있음을 나타낸다. 설명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면 그 의미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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