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한 소통.. 그림 읽어주는 여자
그림을 통한 소통.. 그림 읽어주는 여자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1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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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일반인에게 미술은 조금 어렵다. 작품을 이해하는 데 전문가의 설명은 필수지만 난해한 설명은 오히려 그림을 더 멀리하게 만든다. 

'지금 한국의 화가를 만나다(고려원북스. 2015)' 책의 저자 이애리는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현재 화가이자, 교수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2014년 전시회를 열었던 이동연 화가의 작품 ‘야단법석’에 대한 해석이다.

"‘야단법석‘은 바쁜 어머니의 일상을 표현한 것으로 시간이 흘러 변해버린 얼굴을 휴대전화로 예쁘게 찍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허리춤에 차고 있는 노트북과 제대로 신지도 못한 고무신과 버선은 무척 시간에 쫒기는 분주한 생활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한 설정으로 1인 4역을 해야 하는 작가의 생활을 보는 듯하다.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현대사회는 구식과 신식, 느림과 빠름, 젊음과 늙음 등을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때다. 작가 이동연이 그림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소통’ 그 자체인 것 같다.” (p.115)

책을 통해 신진작가로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과 담백한 그녀의 글을 볼 수 있다. 그를 통해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다소 좁힐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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