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월급쟁이는 월급 경영부터 시작해야
전세대란, 월급쟁이는 월급 경영부터 시작해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5.10.0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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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경영하라>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치솟는 전세난에 ‘전세 난민’이란 단어도 등장했다. 지금처럼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라면 전세 물건은 점점 더 부족해진다. 누군가는 지금이 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속삭인다. 부동산 매매를 고민하게 된다.

<월급을 경영하라>(쌤앤파커스.2015)의 저자는 이에 ‘먼저 빚부터 갚아라’라고 주장한다. 빚도 재산이라는 식의 기존의 재테크 논리는 더 이상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빚쟁이에게는 저축조차 재앙이다'라는 거친 표현을 할 만큼 투자는 빚을 갚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역설하며, 특히 대출이자 또한 명백히 지불해야 하는 돈이고 빚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강조한다.

그렇다면 무주택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전세 vs 내 집 마련’ 고민 해결법도 있을까?

그 해답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전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만 얽매이지 말고 이제는 시선을 정말 중요한 곳인 가계의 현 재무상황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부동산(집)값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진실을 전제로 현재 가계의 자산과 부채, 수입과 지출을 기준으로 부동산 거래의 여부를 결정짓는 방법이다. 즉, 무리한 거래는 빚에 빚을 더한다는 해석이다. 눈에 띄는 점은 '분양 아파트는 피하라'이다. 왜일까.

"‘분양 아파트는 피하라.’ 왜? ‘아파트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생 사들이는 물건 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은 두말할 것도 없이 아파트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아파트를 그리도 대충 사들이는 걸까? 그러니까, 왜 아직 다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를 모델하우스만 한번 쓱 둘러보고는 계약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돈을 납입하는 걸까?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의 잘못된 선택이 일으키는 부정의 효과는 가족 구성원 전체의 생활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도 남는다. 그런 큰 거래에 있어서의 위험요소는 줄이고 또 줄여도 부족하다. "

                         - 188~191쪽 전세 vs 집 구입, 상황별 옳은 선택 중에서

이어 재무 상태에 관한 어림짐작의 착각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명 ‘현실 직시 작업’이다. 책이 전하는 바는 매우 간단하다. 종이와 펜, 계산기를 준비하고 자신의 자산과 부채 내용을 종이에 적으면 된다. 이후 현실적인 자산 형성에 필요한 여윳돈, 다시 말해 제대로 된 재테크의 마중물을 월급으로 마련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제 유물화 되어버린 허울뿐인 재테크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월급경영을 시도할 때라 말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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