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망상의 계절?..책구매 지난해보다 20%↓
가을은 망상의 계절?..책구매 지난해보다 20%↓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9.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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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책 매출 매해 감소..스마트폰 보급으로 생활 패턴 변화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지만 도서시장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생활 패턴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책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감소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지만 책 매출은 오히려 줄고 있다.

국내 도서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동서적 및 일반서적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11.3%에서 9.4%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책 매출 감소 원인으로 스마트폰 보급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서핑과 게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자책 단말기(e-book), 스마트폰 독서 앱(응용프로그램) 등 책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도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성인이 1년간 읽은 책은 9.2권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2.1권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민 책읽기 프로젝트’를 열어 책을 할인한다. 아동서적 및 일반서적의 정가인하도서와 인기도서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가인하 도서는 출판한지 18개월이 넘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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