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다른 추석 어패류 상차림, 경기도는 '북어' 경상도는 '문어'
지역별로 다른 추석 어패류 상차림, 경기도는 '북어' 경상도는 '문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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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어·경상도 상어고기 문어·제주도 옥돔·전라도 병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추석에 올리는 상차림이 지역별로 다르다. 특히 어패류 상차림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기도에선 북어, 경상도에선 상어고기와 문어, 제주도에선 옥돔, 전라도에선 병어를 명절 제삿상에 올린다.

경기도에서는 명태를 말린 통북어를 제사상 상차림에 어패류로 올린다. 북어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북어는 지방 함량도 적다. 또한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피로에 좋다.

경상도에서는 명절에 돔배기라 불리는 상어고기와 문어를 올린다. 돔배기는 콜라겐과 펩타이드 성분이 많아 성인병에 특효다. 또한 역시 경상도 상차림에 올리는 문어는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제주도는 옥돔을 명절 상차림으로 놓는다. 옥돔은 단백질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입맛을 잃은 노인들에게 좋다. 산후 몸조리에도 좋아 미역을 넣고 끓인 생옥돔국이 제주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전라도는 명절에 병어를 올리고 제사를 지낸다. 병어는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생선이다. 어린이, 노인, 기력 없는 환자에게 좋다.

예로부터 차례 상차림에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인 흰살 생선류와 어전을 조리해 차례 상에 올렸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진 고기를 함께 올렸다. 이는 명절에 체질이 다양한 친족들이 함께 모여 조화롭고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한국 전통 상차림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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