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현장서 건설사 임금·비용체불 469억원..서희건설 최대
LH현장서 건설사 임금·비용체불 469억원..서희건설 최대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9.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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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서희건설이 임금체불이 가장 많았다. 또한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같은 상장기업도 임금체불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LH노임신고센터에 임금이나 비용채불로 접수된 민원은 총 1362건에 달했다. 체불금액은 469억2900만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임금체불이 919건(184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재·장비체불 378건(245억8100만원), 기타 65건(39억3700만원)이다.

임금체불 민원이 많은 건설사는 서희건설로 총 60건이 접수됐다. 체불금액도 14억2713만원에 달한다. 이어 남해종합개발 24건(4억537만원), 현대건설 22건(7억4302만원), 한신공영 19건(3억9801만원), 대우건설 19건(3억2314만원), 계룡건설산업 18건(3억4269만원), 신일건업 18건(2억9295만원) 순이다.
 
하지만 LH는 건설사의 상습적인 임금체불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LH는 총 1362건의 노임체불 민원 가운데 104건(7.6%)만 조치했다. 이마저도 행정조치는 50건에 그쳤다. 
 
김태원 의원은 “임금을 받지 못한 건설노동자 대부분은 서민들로서 임금체불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상습 체불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을 배제하는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사업에 한해 체불노동자가 임금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는 ‘임금지급보증 제도’와 같은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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