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고속도로 가드레일 충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가드레일의 64.8%가 성능기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가드레일 충돌로 차량이 추락한 사고가 2011년 이후 150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총 31명이다. 2011년 사고 13건에 사망 1명, 2014년 44건 사망 11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가드레일 추락 사고가 빈번하자 지난 2012년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변경해 가드레일 충돌시험을 더욱 강화했다. 이전에는 평지에서 가드레일 충돌시험으로 성능을 평가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경사면경에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충돌시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효과는 미미하다. 개량 성과가 6.4%에 지나지 않는다.
이 의원은 “가드레일 성능기준은 강화되고 있으나 현재 설치된 가드레일의 64.8%가 지난 2012년 강화된 성능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가드레일 성능기준 개정이후 지금까지 (개량 대상의) 6.4%인 162Km를 개량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며 “고속도로 가드레일 충돌 추락사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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