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규모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10월 출범
3조원 규모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10월 출범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8.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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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출입, 신한·국민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총 10곳 참여..자본금 1조원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가 이르면 오는 10월 출범한다. 정부주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시장주도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새누리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투자자 간 MOU(양해각서)가 지난 11일 체결됐다.

이번 MOU에 따라 구조조정 회사 설립 추진단은 오는 10월 구조조정 전문회사 출범을 목표로 실무작업에 돌입한다. 추진단에는 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2곳과 신한·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7곳, 자산관리공사 등 총 10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출범을 위해 자본금 1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2조원의 대출도 제공한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은 관치 논란을 빚고 있다. 또한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어서 채권회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회사를 출범하는 것이라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채권단 자율협약과 워크아웃 전에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기업별 또는 업종별 구조조정 사모펀드를 만들고 여기에 부실기업의 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대상 기업 후보군을 파악하고 선정하는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출범 초기에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다가 향후 대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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