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오래사는 과학적 이유
할머니가 오래사는 과학적 이유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6.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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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에 대해 새롭게 눈 뜨게 해주는 책 <사람이라는 딱한 생물>(서해문집. 2015). ‘신비로움’에는 자연 앞에서 오만한 인간의 어리석음도 포함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학상식을 읽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면 원숭이는 동상에 걸리지 않는다.

추운 겨울날,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들이 있다. 누군가는 이 원숭이들이 동상에 걸리지 않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그 점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원숭이의 체모는 피지를 포함하고 있기에 젖지 않는다. 또 인간만큼 땀샘이 많지 않기에 목욕을 마치고 나올 때 땀을 흘리지 않고 체온을 조정할 수 있다. 당연히 목욕 후 한기도 느끼지 않고 동상에도 걸리지 않는다.

할머니가 오래 사는 진짜 이유도 귀가 솔깃하다. 사람의 암컷은 생식 가능 연령을 지난 후에도 꽤 오래 산다. 자녀가 아이를 낳지 않으면 생명의 계보는 거기서 끊어진다. 때문에 제일 확실한 것은 자녀가 다음 세대를 만들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손자를 갖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저자가 말하는 ‘할머니 가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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