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남대문 전통시장 -남산 관광벨트 조성 ... 20년 숙원 풀릴까
신세계가 85년 역사의 국내 1호 백화점 명동 본점 전체를 서울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했다.
15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본점으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신청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 1930년 세워진 국내 최초 백화점 건물 전체를 면세점으로 전환해 세계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명동 본점은 신세계 그룹의 모태이기도 하다. 이곳은 국내 최초 백화점 미쓰코시(三越) 경성점이 있던 곳이다. 이어 1955년 동화백화점을 거쳐 1963년 신세계백화점으로 변신했다.
아울러 백화점 본관 옆 옛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건물은 관광객 편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SC은행은 지난 1935년 세워진 근대 건축물이다. 서울시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다.
면세점은 신세계가 지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나온 후 줄곧 관심을 가져온 숙원사업이자 미래전략사업이다.
신세계는 "본점은 명동과 남대문 시장을 잇는 가교 입지로 면세점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이 더 다양한 쇼핑 환경을 누리고 남대문 시장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명동-신세계 면세점-남대문시장-남산'으로 이어지는 도보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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