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테크-[우리아이부자만들기]돈을 가르치는 5가지 비결
돈버는테크-[우리아이부자만들기]돈을 가르치는 5가지 비결
  • 아이엠리치
  • 승인 2008.02.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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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자녀들이 자라면서 금융경제적 의사결정을 보다 현명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을까.


아이들은 돼지 저금통에 한푼두푼 모으기부터 시작해서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도 보고 보드게임을 통해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경제와 그 흐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IT산업의 발달로 온라인 게임과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과 펀드 트레이딩을 해보고 학교에서는 관련 수업과 강좌를 개설해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문제는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녀 경제교육이다. 막상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미국의 경제교육 컨설턴트 캐린 맥코맥이 제안하는 '자녀에게 돈을 가르치는 5가지 비결'을 참고로 해 보자.


1. 한푼 저금으로 한푼 벌기


부모가 자녀에게 돈버는 것에 대해 가르칠 시기는 초등학생 때부터. 집안 일 중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몫을 할당하고 일을 처리한 대가로 용돈을 주되 일주일이나 한달 단위로 지급한다고 못박는다. 용돈 외에 보너스는 다른 심부름이나 이웃을 도왔을 경우 줘도 무방하다. 용돈은 받아야 할 권리가 아니라 책임수행에 대한 대가라는 원칙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아이들이 얻은 소득으로서의 용돈이 저축, 소비, 나눔, 세금의 4가지 형태로 어떻게 쪼개어 사용되는지 보여주도록 한다. 용돈 벌이로 직접 세금을 낼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 개념과 의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나이를 먹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받는 것(세전)'과 '돈을 버는 것(세후)'은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된다.


2. 예산을 짜고 예산에 맞추기


각종 공과금, 대출상환금, 할부 지급금, 의복 및 식생활 비용 등에 지출된 내역을 월간 단위로 아이들에게 공개해 살림살이에 따른 가계부 내용을 온 가족이 공유한다. 이는 가족의 생활비 집행과정을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으로서 가계를 꾸려가는 경제적 살림살이에 동참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리스트로 만들어라. 소비에 관한 한 부모는 아이들이 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혹은 단지 원하는 지에 대해 물어 보도록 한다. 아이들이 커 나아가면서 운전을 시작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보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이 리스트는 바뀌게 될 것이다.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한달 수입(용돈)에 대한 예산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


3. 이자의 힘을 가르쳐라


자녀와 함께 은행에 가서 이자를 지급받는 예적금 계좌를 개설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얼마를 예치할 수 있는지 결정하도록 한 뒤 일정 기간에 걸쳐 계좌에 입금되는 이자가 얼마가 되는지 계산해 보라고 일러둔다. 혹은 주간 월간 단위로 아이들의 용돈을 전부 현금으로 건네기 보다는 부모가 일정 액수의 돈을 떼어 은행계좌에 넣을 수도 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63%의 부모가 은행계좌나 투자계좌를 개설해주지만 10대 중 21% 정도만이 부모가 개설해 준 계좌에 돈을 넣는다고 한다.


나아가 아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주식과 펀드들이 가치를 증식해 나가는 과정과 어떻게 금융자산을 갖을 수 있는지 배워야 한다. 미국의 부자들은 자녀경제 교육을 위해 아이들의 모임을 만들어주고 친구들을 모아 투자의 기초를 가르쳐 준다.   


4. 빚을 지지 말도록


아이들에게 신용카드 명세서를 보여주고 언제 어떻게 결제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또 이자와 수수료가 붙게 됨으로써 신용카드 지출 항목이 얼마나 비용이 커질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좋지 않은 연체 습관으로 인해 경제적이고 금융적인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동시에 아이들이 언젠가 금융권 대출을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해서 왜 양호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 강조할 필요가 있다. 자녀 경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산 관리를 위해 이자는 본인에게 '득(得)이 되는 이자'가 되어야지 '해(害)가 되는 이자'가 되어선 안된다고 가르쳐 주어야 한다.


5. 나눔은 최고의 선물


사회복지기관에 돈을 기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경제교육이다. 어렸을 때는 입던 옷이나 쓰던 장난감을 나누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봉사를 통해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기부를 통해 자신의 돈을 나누는 가치를 깨닫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의 진정한 가치를 배가 시킨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은 가정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사회적 책임감을 부여해 주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캠페인이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아왔다.


한편으로는 사회공헌이나 친환경 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주식이나 관련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나눔을 가르치는 방법이다. 돈을 벌어, 모아서, 쓰고, 나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경제교육'과 함께 건전한 생각과 가치있는 행동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품성교육'을 병행한다면 아이들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자라게 된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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