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운 효과로 수혜보는 부동산은?
삼성타운 효과로 수혜보는 부동산은?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8.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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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서초2동 1321-15번지 일대 총 2만5000㎡ 부지에 연면적 약 11만㎡ 규모로 삼성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각각 35층, 31층, 42층의 A, B, C 3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이중 A동에 삼성중공업과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B동에는 내년 초 삼성물산이 이사 올 예정이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C동에는 내년 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입주하게 된다.


서초동 삼성타운 입주가 완료되면 상주 인원만 2만여명이 새로 유입될 전망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변 주택시장은 정부의 규제 대책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은 밀려드는 수요와 공급의 부족 속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고 있다.


아파트보다 상가나 ·오피스텔 노려라


▶상가 전성시대 ‘활짝’


삼성타운 입주로 인해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하루 유동인구는 현재 30만~50만명에서 약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단연 인근의 상가 시장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며 단연 상가권리금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실제로 삼성타운 일대 상가는 작년 말부터 거래가 실종되고 호가만 오른 채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조차도 거래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시세 파악이 힘든 실정이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임대료까지 크게 올라 강남대로변 상가의 경우 임대 면적과 업종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33㎡를 기준으로 보증금 7천~1억5000만원에 월임대료 800~1300만 원, 권리금 2~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임대료만 놓고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1년 새 2배 이상 급등했다.


삼성타운 인근 이면도로에 새로 형성되고 있는 오피스텔 내 상가 역시 33㎡를 기준으로 보증금은 1억원으로 변동이 없지만, 월임대료가 작년 말 400만~450만 원에서 현재 600만~700만 원으로 1.5배 가량 상승했다. 삼성타운에 이은 롯데칠성부지 개발 역시 주변 상가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거 지역이지만 용도변경을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텔, 전성기 ‘쭉~’


삼성 직원과 관계사, 인근 상가 종사자들이 인근의 오피스텔로 몰려들어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초동 삼성타운 효과로 인근의 남부터미널과 강남역 주변 심지어 인근 역삼동과 삼성동의 오피스텔까지 가격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삼성타운 인근의 삼성트라팰리스, 풍림아이원, KT동양파라곤, 대우도씨에빛, 남부터미널 인근 현대슈퍼빌오피스텔 등은 거의 공실이 없고 임대료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55~60만원 선이던 49.5㎡ 오피스텔은 현재 월 임대료가 70만∼90만원으로 뛰었다. 분양받은 가격에서 변동이 없던 매매가도 상승했다. 평당 750~800만원 선이던 이 일대 오피스텔 가격은 현재 1000만∼1200만원을 호가한다. 값이 뛰면서 오피스텔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다. 내년 상반기경 삼성타운 전체입주가 완료되면 외국인 바이어나 협력업체 관계자들로 인해 인근의 소형 오피스텔은 한차례 더 상승할 여력이 많다.


아파트 시장은 재상승 준비


삼성타운이 일부 입주를 시작하면서 지난해부터 주변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삼성타운 인근 서초동 아파트 가격 특히 진흥, 우성1차, 우성5차, 롯데캐슬 클래식 등은 지난 2년간 평균 30% 가량 오름폭을 보였다.


집주인들이 삼성타운 호재 외에도 재건축과 신분당선 개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고 올해 들어 각종 규제로 고가 아파트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듭된 대출규제로 매수자들의 자금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계약 성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삼성타운 인근 아파트 가격이 정체된 가운데 거래 또한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강남 집값이 대부분 약세지만 이 일대 아파트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 하고 있는 것만 봤을 때 아직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삼성타운 효과로 수혜를 보는 부동산을 굳이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상가, 오피스텔, 아파트 순이라 하겠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www.youandr.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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