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2.70%
작년 말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2.70%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3.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전 분기 말보다 0.28%p 상승
잔액 135.6조원으로 1.4조 증가 
자료=금융위, 금감원
자료=금융위, 금감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말 금융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이 2.70%로 석 달 전 3분기 말보다 0.2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9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보험업권에서는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여전업계에서도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42%에서 2.70%로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폭은 저축은행 연체율 1.38%p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은행 0.35%p, 여전 0.21%p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연체율은 저축은행 6.94%, 은행 0.35%, 여전 4.65%를 기록했다. 반면에, 상호금융은 1.06%p 낮아진 3.12%, 증권은 0.11%p 하락한 13.73%의 연체율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작년 말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9월 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위기 때에 비해서 연체율(2012년 말 13.62%)과 미분양(2009년 말 16.6%, 작년 말 6.2%)이 크게 낮은 상황이고,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금융권의 PF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 비율은 준비금을 포함해 108.9%를 기록했다. 

또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 PF 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