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전세보험 채권 잔액 4조 넘어…강서구만 5200억
HUG 전세보험 채권 잔액 4조 넘어…강서구만 5200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2.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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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보험으로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회수하지 못한 채권 잔액이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대위변제에 따른 HUG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2503억원이다. 2021년 말 6638억원에서 2년 만에 6.4배 증가한 규모다.

전세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회수하는 상품이다. HUG가 회수해야 할 돈이 4조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채권 잔액의 94.3%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조5147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1조3128억원, 인천은 1조1843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에서는 전세 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강서구 채권 잔액이 5237억원으로 34.6%를 차지했다. 이어 양천구(1594억원), 구로구(1555억원), 금천구(1389억원)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부천(4675억원)에 전세 피해가 집중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3319억원), 미추홀구(2894억원), 서구(2322억원), 남동구(2021억원)의 순으로 잔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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