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매출 3조 달성 성장요인, ‘제로·새로·필리핀펩시’
롯데칠성음료 매출 3조 달성 성장요인, ‘제로·새로·필리핀펩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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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롯데칠성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2247억원으로 전년(2조8417억원)대비 13.5% 증가했다. 매출액 3조원 돌파는 지난 2011년 2조원 달성 이후 12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2229억원)보다 5.5% 감소했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연매출 3조원 달성은 ‘제로, 새로, 필리핀펩시’의 매출 성과가 주효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증가했고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새로'의 돌풍도 매출 성과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연매출 1256억원으로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새로 효과로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약 4%p 증가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말 롯데칠성음료가 경영권 취득을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킨 필리핀팹시도 큰 몫을 했다. 롯데칠성음료가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펩시는 현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연매출이 1조원 규모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필리핀팹시 매출액이 반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거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이 국내외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달성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맥주 '크러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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