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가 궁금하다면? 타지크인 모든것 다룬 입문서
중앙아시아가 궁금하다면? 타지크인 모든것 다룬 입문서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4.02.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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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 임채연 기자] 고대로부터 중세시대까지의 중앙아시아 역사를 중앙아시아 민족의 관점에서 다룬 책이 나았다.

새책  <타지크 I(Tajiks I)>(꿈그림, 2024)는 구 소련 시대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정치가인 B. 가푸로브의 역작이다. 

가푸로브는 타직인들의 민족 영웅으로, 타지키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그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화폐 도안에도 등장한 바 있다. 정치인으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저자는 말년에 그의 이름으로 명명된 타지키스탄 공화국의 과학아카데미 동양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타지크 민족은 우즈베크 민족과 많은 연관이 있으며, 이들 민족들은 유전학적으로도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타지크 민족의 문화적 재산 또한 오래전부터 우즈베크 민족에게서 유입되어 퍼진 것이기 때문에 두 민족의 문화적 특징은 매우 유사하다. 

이 민족들이 고대의 문화 역사와 중세 문화까지도 매우 가까운 것은 이들이 같은 지역에서 생활했기 때문이다. 또한, 타지크 민족의 역사는 여타 중앙아시아의 민족들의 것과 같이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아랍 국가들 등의 동방의 민족들과도 연관이 있다.

이 책은 첫 단원은 중앙아시아에 형성된 최초의 사회의 성격을 기록했다. 두 번째는 타지크인들의 조상이 되는 노예제도가 발달했을 시기의 다양한 종족과 민족의 탄생을 다루고 있다. 세 번째 단원에는 타지크 민족의 역사적 숙명과 봉건제도의 형성을 기록했다.

특히 저자는 기존의 학자들이 중앙아시아의 중세시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적 특징을 연구하는데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자료들을 다뤘다. 중세시대 타지크인들의 문화, 과학, 예술, 건축 등 문화의 모든 방면을 압축해서 기록했다.

우리의 동포인 고려인 약 3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에 대해 관심 있는 학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입문 서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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