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탄생, 스테이지엑스 4301억원에 낙찰 받아
제4이통사 탄생, 스테이지엑스 4301억원에 낙찰 받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2.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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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1억원에 28㎓ 주파수 확보...기존 통신3사 2배
의무구축 기지국 수 6000대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G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속개된 지난달 31일 오전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최근 관심을 모았던 제4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5일 차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최고입찰액인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최종 낙찰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0년부터 추진해온 제4이통사 유치가 14년 만에 성사된 셈이다.

스테이지엑스는 4301억원을 적어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해당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다.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에서 3559억원 오른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기존 통신 3사의 28㎓ 대역 주파수 낙찰가보다 2.06배 많은 기록이다.

당초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이 참여해 3파전 구도로 시작했으나, 첫날 세종텔레콤의 포기 후 양자 대결 구도로 5일간 진행됐다. 1단계 경매는 최대 50라운드인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낙찰가가 결정되지 않아 이날 오후 7시부터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해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를 할당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 사업을 개시해야 한다. 1년 이내 사업을 개시하지 못하면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취소되며 할당 대가는 반환하지 않는다. 또한 기지국은 3년 내 전국에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과기부는 주파수할당대상법인이 주파수할당통지와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 법인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28㎓ 대역 할당 대상 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2017년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28㎓ 경매 입찰 전 카카오로부터 계열분리하고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참여사는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의료원, 인텔리안테크 등으로 컨소시엄 규모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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