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작년 연간 영업익 1266억…전년比 36%↓
자이에스앤디, 작년 연간 영업익 1266억…전년比 36%↓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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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이에스앤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4798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98%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97% 감소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374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2, 36.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둔화, 공사비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악화와 건설업계 어려움, 중견 건설사 현금흐름 저하와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 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자이에스앤디는 강조했다.

자이에스앤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가 없다. 현금성자산도 4596억원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97.7%로 매우 안정적이다. 통상 건설업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를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도 실적 대비 28.2% 늘린 2조1200억원으로 잡았다.

부문별로는 주택개발부문은 전년도 수주 실적(54억원)에 비해 350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회사 측은 전년도 주택개발부문의 저조한 수주 실적은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증가로 인한 원가율 상승, 분양 경기 저하 등으로 보수적 수주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개발부문은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대구에서는 전 세대가 주인을 찾았다. 작년 10월에 분양한 '강릉자이르네 디오션'은 청약 경쟁률과 평균 경쟁률이 각각 12.94대 1, 최고71.5대 1을 기록했다. 다양한 상품 기획력과 시공 능력, ‘자이’의 파생 브랜드인 ‘자이르네’의 브랜드 파워 등으로 어려운 지방 분양 시장 여건에도 성공적인 성적을 얻은 요인으로 꼽혔다.

건축부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이C&A는 첨단공장, 클린룸 등 산업시설 건설에 특화돼 LG그룹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폴란드, 중국, 베트남 등에서 각종 플랜트 시설 공사를 진행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도 신규 진출했다. 올해 미국에서 예상되는 수주 규모는 약 5000억원 내외로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어려운 부동산·건설업 상황에서도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개발부문의 신규 수주 증가와 HI부문과 부동산운영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건축부문의 자이C&A의 해외 시장 지속 확대 등으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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