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비정상적 외부환경에 따른 연체, 재기 기회 필요" 
김주현 금융위원장 "비정상적 외부환경에 따른 연체, 재기 기회 필요"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1.1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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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 협약식
이복현 금감원장, 차질없는 시행 당부
사진=화이트페이퍼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5일 "개인적인 사정 외에 비정상적인 외부환경 때문에 연체에 빠진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이례적인 고금리·고물가의 지속 등 예외적인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돼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현재 290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주 민·당·정협의회에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이후 이른 기간내 전 금융권이 다시 모여 오늘 협약을 체결하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서민·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산개발 등 신속한 시행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번 신용회복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정상적인 금융생활 복귀를 돕고, 전액 상환한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금융권이 협심해 지원에 나선 만큼 서민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달라"며 "금감원도 이번 신용회복 지원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br>
15일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이날 협약식은 지난 11일 민·당·정 정책협의회에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이후 실제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개최됐다. 소액연체자 중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한 경우 연체이력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활용을 제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대상은 2021년 8월 코로나19 신용회복 지원의 연장선상에서 2021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연체가 발생한 소액연체자(2천만원 이하) 중 2024년 5월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한 자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최대 290만명이 연체기록 삭제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기관으로는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 중앙회, NICE평가정보 등 신용정보회사가 참여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작년 12월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인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다시 한번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 지원을 하게 되어 뜻깊다고 얘기하며 신용회복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나성린 신용정보협회장은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조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루어진 적절하고 뜻깊은 조치라고 말하며, 신용정보업계도 취지에 맞게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오늘 협약식에 참석한 금융협회와 중앙회, 신용정보회사도 이번 신용회복지원 조치의 취지에 공감하며 신용회복 지원방안과 관련한 전산 인프라 변경·적용 등을 신속히 진행해 이르면 3월 초부터 연체 이력정보의 공유·활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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