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기존 자구계획 이행 약속…"추가 자구안 내놔야"
태영건설, 기존 자구계획 이행 약속…"추가 자구안 내놔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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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논의 중인 가운데 태영그룹이 기존 자구 계획을 약속했다. 다만 추가 자구안과 관련해서는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이르면 오늘 오전 태영건설에 890억원을 납입할 전망이다.

8일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시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단에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 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태영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 시장 안정, 건설업 지원 등을 준비 중이다.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인 시장 안정 조치를 필요시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는 등 상황별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또 수분양자·협력 업체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사업장별 공사 현황, 자금 조달 상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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