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내홍…카카오, 김정호 총괄 욕설에 업체 선정 비리 파문
끝없는 내홍…카카오, 김정호 총괄 욕설에 업체 선정 비리 파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2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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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카카오 CA협의체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회의 도중 직원들 앞에서 고성으로 욕설을 한 사실이 전해져 구설수다. 김 총괄은 업무 관행을 지적한 가운데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카카오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김 총괄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회의 도중 10여분간 소리를 지르며 보고하던 직원들에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한 차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있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지난 2012년 발달장애인의 창업과 고용을 돕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세우기도 한 인물이다. 올해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을, 지난 9월부터는 카카오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김 총괄은 이날 밤 자신의 SNS 계정에 카카오 내부 사정과 관련한 폭로를 게시했다. 또 욕설을 내뱉은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조금 후 제가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개xx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며 "특정인에게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고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라고 썼다.

한편 카카오는 데이터센터(IDC)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제보를 접수해 내부 감사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오는 2025년 대규모 복합 문화 공간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과 관련한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 현재 사실 관계 파악과 내부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는 카카오가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모 대기업 계열사에 곙갸을 몰아줬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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