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LPCAMM 개발...노트북 시장 판도 바꾼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LPCAMM 개발...노트북 시장 판도 바꾼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9.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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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IMM 대비 성능 50%↑ 전력 효율 70%↑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서 검증 예정, 2024년 상용화 추진
삼성전자가 개발한 LPDDR D램 기반 7.5Gbps LPCAMM.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개발한 LPDDR D램 기반 7.5Gbps LPCAMM.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가 PC·노트북 D램 시장의 판도를 바꿀 LPDDR D램 기반 7.5Gbps(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 LPCAMMD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PCAMM은 LPDDR 패키지 기반 모듈 제품으로 기존 DDR 기반 So-DIMM 대비 성능·저전력·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이번 제품 개발로 차세대 PC·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폼팩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o-DIMM은 인쇄회로기판(PCB) 양면에 D램이 장착된 모듈로, 일반적인 DIMM보다 크기가 작으며 노트북 등 소형 시스템에 많이 사용된다.

기존 PC나 노트북에는 LPDDR 패키지 제품을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한 온보드 방식 혹은 DDR 기반 모듈 형태의 So-DIMM이 사용되고 있다.

온보드 방식은 소형화·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렵고,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할 수 있지만 전송 속도 및 공간 효율화 등에서 물리적 개발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했다. 또 탈부착을 가능하게 해 제조사에는 제조 유연성을, 사용자에게는 교체·업그레이드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LPCAMM은 So-DIMM 대비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감소시키고 PC나 노트북의 부품 구성 자유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 추가 확보 등 내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LPCAMM은 So-DIMM 대비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시켜,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서버·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LPDDR 탑재를 고려한 전력 운영 및 총소유 비용(TCO) 효율화를 검토 중이다. 온보드 방식의 경우 사양 업그레이드 및 문제 발생 시 메인보드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LPCAMM을 서버에 적용할 경우 원하는 성능으로 제품을 교체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운영 관점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성능·저전력·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LPCAMM은 PC·노트북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LPCAMM 솔루션 시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타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메모리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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