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재합류 전망... “정경유착 시 즉시 탈퇴”
삼성 전경련 재합류 전망... “정경유착 시 즉시 탈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8.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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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사회 열고 최종 확정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합류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이후 약 7년 만의 일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의 임시 이사회를 오는 21일 열고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은 이사회의 의결 사항이 아니라 보고사항이다. 이사회가 반대하지 않으면 전경련에 재합류하게 된다.

이날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을 심의한 준법감시위원회는 사실상 ‘조건부 승인’을 권고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입, 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라며, “준감위의 우려를 먼저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회사가 (재가입을) 결정했을 경우 어떤 조건 하에서 활동해야 하는지를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이)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자체의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전경련의 정경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이듬해 2월 전경련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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