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고른 상승세…송파구 확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 고른 상승세…송파구 확 뛰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8.1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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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회복 기대 심리에 매도 호가↑
전세시장, 실수요자 위주 상승 거래 이어져
사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전역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양천·송파·강동과 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송파는 매매와 전세 모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 강남·서초는 상승세 주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가격 회복 기대 심리로 매도 호가가 오르고 일부 상승 거래도 체결되면서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에서는 양천(0.10%→0.13%), 송파(0.23%→0.31%), 강동(0.12%→0.12%) 등에서 매매값이 강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과 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고 송파는 잠실·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뛰었다. 강동은 고덕동과 명일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0.11%→0.09%), 서초(0.07%→0.06%)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포(0.15%→0.17%)는 아현동과 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값이 올랐고 용산(0.14%→0.15%)은 서빙고·이촌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0.22%→0.17%)은 옥수·금호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 송파·성동·광진 전셋값 상승폭 가팔라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전역이 오른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29%→0.28%)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실거래가도 눈에 띄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6㎡는 지난 12일 전세 보증금 10억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만 해도 같은 면적 전셋값이 8억원대에 형성됐었다. 풍납동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 전용 84.99㎡도 지난 8일 직전 거래 대비 1억5000만원 오른 9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강북권에서는 성동(0.31%→0.20%)과 광진(0.15%→0.22%)의 전셋값 변동률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성동은 금호·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광진은 구의·광장·자양동에서 전셋값을 밀어올렸다. 광진에서는 자양동에 있는 더샵스타시티 전용 139.6㎡가 지난 14일 직전 거래 대비 1억2000만원 오른 14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2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는 등 실수요자 중심의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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