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데... 닭고기 값 10% 이상 올라
초복인데... 닭고기 값 10% 이상 올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7.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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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닭을 구입하는 시민들(사진=연합)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닭을 구입하는 시민들(사진=연합)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백숙 등에 들어가는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11일(5682원)과 비교해 12.0% 올랐다. 지난해 초복 전날(15일)의 5681원과 비교해도 12.0% 비싸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당 소매가격은 64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719원)과 비교해 12.6% 비싼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당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인 3477원과 비교해 13.7% 올랐다.

닭고기 값이 오르면서 식당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577원)에 비해 12.7% 상승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인 오리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전날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603원으로, 1년 전인 4914원과 비교해 34.4%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비 상승으로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닭고기 수급 불안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해당 품목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기본세율 20~30%를 적용받던 닭고기는 연말까지 3만t에 대해 0% 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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