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이 무려 3개…넷마블, 적자 탈출만 남았다
신작이 무려 3개…넷마블, 적자 탈출만 남았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6.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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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활용 신작에
웹툰 '신의 탑' 원작 게임까지 3종 예고
3분기 7~9월 연이어 선봬
작년 적자 지속…실적 반등할까
사진=
(왼쪽부터)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마블이 모처럼 신작 발표 소식을 알렸다.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와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부터 웹툰 '신의 탑'을 활용한 게임까지 출격을 앞둔 게임만 3종이다. 넷마블은 오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 이들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지부진했던 넷마블 실적에 개선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 트렌드 장르·쉬운 게임성·스토리텔링 내세워

넷마블은 1일 신작 발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3분기 중 이들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날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은 '신의 탑:새로운 세계'다. 지난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신의 탑의 특징은 원작에 가까운 게임성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원작에 가장 가까운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어 선보인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조작감을 제공한다.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다. 이날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 IP를 웹툰과 웹소설, 영화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손실 만회 기대감…수익 확보까진 시간 걸릴 듯

넷마블의 주력 IP로 꼽히는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출시된다. 방치형 모바일 RPG의 특징을 살려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선사한다.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한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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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이 신작 3종의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 전환한 넷마블은 4분기까지 내리 손실을 내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다. 간간이 캐주얼 신작을 내놓긴 했지만 장르의 특성상 큰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작년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액은 1000억을 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4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넷마블이 신작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두 글로벌 출시인 만큼 상위권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IP와 장르를 활용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게임별 출시가 3분기 월별로 나뉜 만큼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만큼 현지에 맞는 전략과 이에 따른 상당한 마케팅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이익적인 관점에서는 비용 문제가 있다"며 "출시 후 1~2개월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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