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작년 말 방한 외국인 결제, 연초 대비 450%↑"
하나카드 "작년 말 방한 외국인 결제, 연초 대비 450%↑"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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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싱가폴, 호주, 타이완 소비 증가, 일본·중국은 감소
청계천, 남산서울타워, 청와대 주변 외식업의 소비 증가 확인
(자료=하나카드)
(자료=하나카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카드가 지난해 12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이 같은 해 1월 대비 45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카드가 2019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4년간 3개월 미만 단기체류 외국인 관광객의 월별 해외카드 매입 이용금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전후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홍콩(212%), 싱가폴(33%), 호주(15%), 타이완(7.3%)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2월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변화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홍콩 국적 관광객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이용금액이 212% 증가하였으나 카드 이용금액의 69%를 항공사에서 이용하였고 카드 이용기간도 평균 1.9일로 짧아 국내 관광보다는 경유 및 환승 목적으로 국내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하나카드)
(자료=하나카드)

반면 싱가폴 국적 외국인의 이용금액은 33% 증가하였는데 국내 숙박시설 이용이 75%를 차지해 국내 관광 목적으로 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본 국적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33% 감소했는데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업종은 화장품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7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이용 금액이 94% 감소한 중국의 경우 면세점(-78%), 백화점(-98%) 등 대형종합유통에서 감소폭이 컸다. 태국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9% 감소하였고 면세점 소비도 60% 감소하였지만 성형외과 업종에서는 272% 증가했다. 

올해 2월 기준 시도별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 비율에서 상위 5개 시도에 해당하는 서울(63%), 제주(9%), 인천(8%), 경기(7%), 부산(4%)이 전체 이용금액의 91%를 차지했다. 

(자료=하나카드)
(자료=하나카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시도별 이용금액 증감률은 서울이 -41.5%로 감소폭이 가장 높고 부산(-26.6%), 대구(-24.9%), 인천(-1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50.3%), 제주(49.4%), 경북(39.%), 세종(29.2%), 대전(16.9%), 광주(14%) 등은 이용금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전남에서는 여수시의 이용금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94.5%)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관광지 주변에서 외식업 이용금액이 많은 곳은 청계천, 남산서울타워, 청와대 등으로 확인됐으며, 청와대는 2019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에 주변 외식업의 이용금액이 약 71% 증가했다. 청와대 개방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이외에 외식업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은 관광지는 경주 동궁과 월지(152%), 전주한옥마을(14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의 전농로벛꽃거리, 용연구름다리, 용두암,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등과 부산의 BIFF(부산국제영화제),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대구의 청라언덕 주변의 외식업 이용금액이 많았다.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이석 그룹장은 “하나카드는 해외카드 매입 시장점유율 1위로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별, 국적별 소비와 선호 관광지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별 분석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지역별 관광 수익 확대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과 국내 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정책수립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하나카드)
(자료=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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