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분기 실적 은행 중 가장 뛰어날 전망-하나증권 
기업은행 3분기 실적 은행 중 가장 뛰어날 전망-하나증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9.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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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기업은행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은행 중 가장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와 순이자마진 급등,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유일한 은행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2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약 7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7% 급증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총대출이 약 1.5% 증가하는데다 NIM(순이자마진)은 1.82%로 전분기대비 14bp나 급등하면서 순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미래 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3095억원 소멸로 인해 3분기 대손비용은 2400억원 내외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이자이익과 대손비용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유일한 은행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NIM 급등의 배경은 7~8월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따라 단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코리보금리가 큰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0%에 달하고, 이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50% 수준이며 대부분이 코리보 3개월과 12개월 연동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기업은행의 예상배당수익률은 약 8.6%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게다가 코리보 상승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취급된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의 금리도 동반 리프라이싱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편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에 따른 배당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세수 확대를 이유로 국책은행 배당은 더 늘릴 가능성이 높아 타행대비 배당신뢰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에 따른 자본확충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경쟁력 강화·재기지원을 위해 2년간 41.2조원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 공급을 결정했다"며 "지난 8월 기업은행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완료한 바 있는데 정책자금 예정 공급 규모 등을 감안시 향후 정부의 제3자배정 자본확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2020년 코로나 금융지원 당시에도 환경∙안전설비 투자펀드 및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 운용 등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자료=하나증권)
(자료=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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