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6000억원 돌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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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건전성 예약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 된 사업모델 기인"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기준 영업이익 6000억원을 돌파했다. 증권업계 파고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기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59억원, 세전순이익은 62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3213억원, 세전순이익 354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53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2.9%, 29.9%, 32.3% 증가한 성적이다. 

사측에 따르면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 손익 방어 및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의 양호한 성과를 창출하며 운용손익이 별도기준 1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 및 배당수익도 75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외 다수의 우량 딜을 중심으로 한 IB(기업금융) 전체 수익은 별도기준 1064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812억원, 기업여신수익이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대금 감소세로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별도기준 133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85억원으로 그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28.8%까지 확대되며 수익에 기여했다. 또한, 연금잔고는 25조300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법인 실적도 견고했다. 이번 분기 세전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3.3%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브로커리지, IB, Sales&Trading(세일즈앤트레이딩)의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발생 등 국내외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었지만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증권사 중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가장 낮은 45% 수준을 나타냈다.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NCR(순자본비율) 역시 3월 말 기준 2198.2%로,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긴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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