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시공으로 마스터피스 건축 이어간다
한화건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시공으로 마스터피스 건축 이어간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0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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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단독 시공…사업비 규모 1.8조
세계 첫 케이팝 전문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역량,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기대감↑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국내 첫 대규모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 공사에 한창이다.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건축 중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한화건설의 '마스터피스' 건축의 새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일대에 조성될 케이팝 복합단지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장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 일산에 들어설 첫 케이팝 복합단지 공연장

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국내 첫 대규모  케이팝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단독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필리핀 아레나, 갤러리아 포레, 사우디 움 우알 인산플랜트, 경부고속도로 등 한화건설이 '마스터피스'로 내세우는 시공 사업에 케이팝 공연장이 추가됐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 내에 들어설 대규모 공연장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된다. CJ라이브시티에는 일대 약 32만6400㎡ 규모의 부지에 콘텐츠 경험시설과 상업·업무·숙박시설, 친환경 수변 공간 등이 조성된다. 공사비는 1조8000억원이다.

작년 10월 착공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2만석의 실내 좌석, 4만명을 웃도는 수용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 공간은 대규모 관람객들의 시각·음향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견고한 '볼'(Bowl) 형태로 설계됐다.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방식의 글래스 스킨과 LED 팬파사드는 공연장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실감나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 공연장은 또 연중 190회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한화건설은 구조, 설비와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단순 공연장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케이팝 콘텐츠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KCON(케이콘) 등의 무대를 담당한 CJ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최적의 화면·음향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 '필리핀 아레나'에 이은 대규모 공연장 기대

한화건설이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는 앞선 '필리핀 아레나' 시공으로 확보한 역량이 큰 몫을 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준공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축구장 5배에 달하는 3만5948㎡ 크기의 돔 지붕과 5만1000여석의 좌석을 갖췄다. 국내 실내 공연장 가운데 가장 큰 좌석 규모를 자랑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1만5000석)보다 3배 이상 크다. 당초 종교 집회의 목적으로 계획됐던 필리핀 아레나는 다목적 시설로도 활용되면서 대형 콘서트, 스포츠 경기, 공연, 집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 아이돌그룹인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화건설이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수주 당시 발주처가 제시한 원웨이 트러스의 대안으로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 등을 제시,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기둥을 최소화하고 탁 트인 내부 공간을 조성했다. 또 강한 바람과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환경을 고려한 대항 기술도 적용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케이팝의 성지’이자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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