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9434억원 적발… 20대 사기 늘어
지난해 보험사기 9434억원 적발… 20대 사기 늘어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2.04.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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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기 연평균 15.7%로 증가
손해보험 전체 적발금액 중 94.1%
대부분 자동차보험 사기에 집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은경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나 20대 보험사기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대부분 자동차보험 사기에 집중됐으며, 주로 고의충돌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1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20대의 보험사기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5.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비중으로 보면 20대 비율은 ▲2019년 15.0% ▲2020년 16.7% ▲2021년 19.0% 순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대 보험 사기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83.1%(1만5425명)다. 

또한 고의충돌은 39.9%(7405명), 음주무면허 12.6%(2341명), 운전자바꿔치기 8.2%(152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발인원 중 50대의 비중은 23%(2만2488명)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19년 25.9%에서 지난해 23.0%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보험사기 전체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전년보다 448억원 증가(5.0%)했다. 그 중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60.6%(5713억원) ▲고의사고 16.7%(1576억원) ▲허위사고 15.0%(1412억원)로 나타났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 적발금액이 전년 대비 664억원 증가(8.1%)한 8879억원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다. 반면, 생명보험 적발금액은 코로나19로 허위(과다)입원이 감소(125억원)해 전년대비 28.0%(216억원) 감소한 555억원(5.9%) 수준이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9.2%), 무직·일용직(12.6%), 전업주부(11.1%), 학생(4.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험설계사의 보험사기는 감소하고 있으나 병원 종사자 및 자동차정비업자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제도와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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