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오미크론'…건설업계 단지내 살균 '올인'
물렀거라 '오미크론'…건설업계 단지내 살균 '올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14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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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음압환기 시스템 '눈길'
예비맘 겨냥부터 5단계 차단 시스템까지
삼성물산 '음압 환기시스템' 개요 (자료=삼성물산)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로나19가 다섯 번째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세를 확장하면서 바이러스 차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 업계에서는 비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원천 차단부터 살균, 환기 등 바이러스 박멸이라는 명제 아래 다양한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을 아파트 단지 내에 적용하는 모습이다.

■ 삼성물산, 안방을 음압 공간으로

1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과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을 개발, 래미안에 적용한다.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은 얼굴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비접촉 시스템은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 공동현관·세대 얼굴 인식 출입시스템, 엘리베이터 음성 인식 시스템 등이다.

이를 통해 간단히 카드를 소지한 상태에서도 음성 인식과 얼굴 인식 기술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현관 출입 등이 가능하다. 특히 래미안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으로 개발된 음압환기 시스템과 일체형 살균수전은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민감한 입주민들이 세대 내외로 안전하게 출입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먼저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때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감염율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경우에는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유해 물질이 공동 거주 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일체형 살균수전은 살균수와 일반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마·식기·채소 등을 세척할 때 필요에 따라 살균수전을 이용할 수 있다. 수전은 살균과 일반 일체형으로 제작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 현관에서 거르고 미세먼지 막는다

현대건설은 'H 시리즈'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4년 전인 2018년부터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H 클린현관'을 개발하는 등 바이러스와 각종 먼지로부터 해방된 거주 공간에 힘써왔다. 지난해부터는 ‘H 드레스현관’을 분양 단지에 도입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살균 시스템을 선보였다. H 드레스현관은 외출 후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에 오염된 의류와 소지품을 살균하는 수납공간이다. 신발장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확보된다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H 드레스현관'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H 드레스현관과 함께 'H 클린존'도 선보일 계획이다. H 클린존은 광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유모차와 카시트, 아기띠 등 오염되기 쉽고 세탁이 어려운 대형 육아용품까지 넉넉히 들어가는 크기로 위생에 민감한 예비맘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H 클린존은 내년 입주 단지부터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7년 건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종합 차단 시스템 '5ZCS'(5 Zone Clean Air System)를 개발했다. 다섯 단계로 나누어 미세먼지를 단계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농도를 낮추고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대우건설은 이에 더해 2020년 'DW 환기유니트'를 개발해 5ZCS에 적용해 업그레이드된 살균 시스템을 선보였다. DW 환기유니트는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UV-LED 광촉매 필터가 적용돼 UV-LED 소자와 광촉매 필터가 상호작용,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부유바이러스 저감율과 부유세균 저감율 모두 99%에 달하는 성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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