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1880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천880억원이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91.81%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2월 31일 자금수지 문제 발생 확인 후 횡령 사건으로 인지해 당일 서울 강서경찰서를 통해 서울 남부지검 측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압수수색 및 모든 계좌를 동결해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모씨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회사 자금을 개인 은행계좌 및 주식계좌로 이체해 착복했다. 이 모씨가 자금담당자로의 특수성을 악용해 단독으로 벌인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주 퇴사한 이 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통제시스템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잔액증명 시스템을 매뉴얼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면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모든 관련 계좌를 동결해 대부분의 횡령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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