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주요 기업 종무식 없이 연말 보낸다
코로나19에 주요 기업 종무식 없이 연말 보낸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27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대기업들의 종무식 문화가 바뀌는 추세다. 특히 다수 기업이 연차 휴가 소진을 독려하면서 상당수 직원은 일찌감치 '연휴'에 들어간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별도의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이후 종무식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신 다음 달 2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은 개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9일이 창립 기념일이자 한 해 업무를 마무리하는 날이지만, 특별한 행사 없이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다음 달 3일 시무식은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개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올해 초 시무식을 열지 않았던 SK그룹은 내년 초에도 시무식을 생략한다. 최태원 회장이 이메일로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LG그룹 역시 연말 종무식과 연초 시무식을 모두 열지 않는다. 구광모 회장은 앞서 지난 20일 일찌감치 영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들은 매년 12월 마지막 주에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공식 업무는 지난 24일 마무리했으며 이번 주에는 직원 상당수가 휴가를 떠났고 최소 인원만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역시 그룹 차원의 지난해 종무식과 올해 초 시무식을 열지 않았으나 일부 계열사별로 시무식은 진행했다. 한화는 내년 초에도 그룹 시무식을 생략하고,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도 연말 종무식을 따로 열지 않고 연초에 시무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허태수 회장이 화상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구자은 회장으로 총수가 교체된 LS그룹은 연초 시무식을 준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전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