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청약경쟁률 21년 만에 '최대'…공급은 '최저'
서울아파트 청약경쟁률 21년 만에 '최대'…공급은 '최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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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서울과 세종은 역대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21년 만에 공급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 불균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전날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7.9대 1)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세종(195.4대 1)과 서울(164.1대 1)은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2000년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종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수요 자체가 많은 데다 국회의사당 설치,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2024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높은 경쟁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은 저렴한 분양가의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청약 수요자들이 몰렸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경쟁률이 더 뛰었다.

한편 올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가구 수는 33만4428가구(임대 제외한 총가구수 기준, 예정 물량 포함)로 조사됐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13만5579가구, 하반기 19만8849가구로 집계됐다.

7월 이후 수도권의 사전청약 물량이 풀린 데다 분양을 미루던 사업지들이 대출자(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등을 앞두고 연내 분양을 서두르면서 하반기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정비사업 조합들의 분양가 협의가 장기화되는 분위기가 두드러지면서 2000년 이후 최소 수준인 7029가구 공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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