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미국 실리콘벨리에 VC 개소...벤처투자 업무 시작
산은, 미국 실리콘벨리에 VC 개소...벤처투자 업무 시작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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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형태 설립·활발한 네트워크 구축 목표
(왼쪽부터)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 장병돈 산은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이동걸 산은 회장, 김병수 산은 뉴욕지점장이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은)
(왼쪽부터)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 장병돈 산은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이동걸 산은 회장, 김병수 산은 뉴욕지점장이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산은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DB Silicon Valley LLC(이하 KDB실리콘밸리)를 개소해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소한 KDB실리콘밸리는 현지에서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KDB실리콘밸리는 올해 5월 자본금 500만 달러로 설립돼 개설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달 말 9500만 달러의 증자를 실시해 전체 자본금 1억달러 규모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본금 증자와 더불어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잠재 투자처 발굴과 투자 시스템 정비 등을 마친 후 연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도 나선다.

주요 직접투자 대상은 현지에서 한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며, 미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 또한 해당된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협력하거나,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개발인력을 채용하는 등 역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미국 스타트업 또한 포함될 예정이다.

KDB실리콘밸리는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보다는 창업 초기 및 Series A단계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후 이들에 대한 후속투자 또는 후기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투자는 산업은행 본점과 공동투자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투자규모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현지 벤처펀드 앞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간접투자 업무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현지 VC와의 네트워킹 및 딜소싱 채널 확보, 한국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환기 등을 추진하고, 본점과 협업하며 미국 대형 VC 등과 공동투자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DB실리콘밸리는 산업은행 본점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경험과, 그간 축적된 직접투자, 간접투자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본점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 KDB실리콘밸리는 美 현지의 창업가, 엔지니어, 투자자 등을 아우르는 한국계 벤처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K-유니콘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며 "국내와 해외 벤처생태계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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