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09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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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8000달러·4800달러선 돌파
주요 외신들, 랠리 배경 해석 눈길
9일 오후 6시 35분 코인마켓캡 시총 순위. (자료=코인마켓캡)
9일 오후 6시 35분 코인마켓캡 시총 순위. (자료=코인마켓캡)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사상 처음 6만8000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도 사상 처음 개당 4800달러를 돌파했다. 해외 외신들이 기록적인 랠리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전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 CNBC, SW 업그레이드·JP모건 상향예측 호재  

8일(미 동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은 이 같은 수준의 신고가를 썼다. 

CNBC는 이러한 기록적인 랠리가 암호화폐 시장의 폭넓은 반등 속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이더리움 킬러'인 솔라나, 카르다노도 최근 7일간 각각 23%, 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의 첫 비트코인 관련 선물 ETF(상장지수펀드)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이날 하루 새 8% 상승했다. 

CNBC는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을 특정 이벤트와 연결하기는 어렵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앞으로 몇 주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JP모건이 최근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14만6000달러에 도달하고, 올해 단기 목표가가 7만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 전망 대비 가격을 두 배 상향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 과감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다음 주 Taproot(탭루트)라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큰 업그레이드로, 거래 프라이버시와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C는 "결정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적인 특징인 스마트 계약의 잠재력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더리움도 지난달 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Altair(알테어)'를 구현한 뒤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블룸버그, 인플레이션 헤지·일론 머스크 요인도?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130% 이상, 이더리움 상승률은 약 55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승세에 인플레이션 회피 의도가 깔려있다는 시각을 전했다. 또한 기록적으로 낮은 실질 수익률 또한 더 위험한 투자에 대한 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일부 시장을 위험 수준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랠리의 또 다른 배경은 일론 머스크가 지목됐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지분 10%를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설문 결과 찬성표가 과반이 지분 매각에 찬성했다. 향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다. 

다만 여전히 휘발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작년 말보다 약 4배 증가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LLC의 설립자의 견해를 인용해 일부 기술적 지표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또,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을 제쳐두고라도, 디파이,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이 형성한 '크립토 경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몰입도 높은 온라인 환경인 초창기 메타버스도 '암호화폐의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고 표현했다. 

반면 "이것이 자산으로써 또한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셜 미디어, 예술과 같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하게 될 역할에 대해 과장 광고가 많이 나오는 시점에 있다"며 "분명히 이 과정에서 수정을 거칠 것"이라는 한 소식통의 견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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