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인천 분양 시장 열기가 뜨겁다. 3분기 분양 시장을 마감한 상황에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4분기 예정 물량까지 포함하면 대략 3만5900가구가 분양돼 작년 분양 물량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인천에서 청약에 나선 분양 아파트는 33개 단지, 9328가구(일반분양)다. 여기에 총 19만774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979가구 모집에 2만381명이 청약해 평균 2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도 1494가구 모집에 총 1만8869명이 청약, 평균 12.6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9월 말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는 245가구 모집에 1만917명이 몰려 44.56대 1의 당해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데다 개발 호재도 이어지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인천시 내에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한 만큼 연내 분양시장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천 도심권에 공급된 새 브랜드 아파트들의 프리미엄 상승세가 높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분양한 ‘포레나 인천 미추홀’ 전용면적 98.79㎡는 올해 4월 분양권이 7억9514만원(41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1200만원) 대비 2억8314만원 오른 수준이다. 미추홀구 학익동의 경우 ‘힐스테이트 학익’ 전용면적 73.98㎡ 분양권이 지난 5월 6억2761만원(6층)에 거래돼 2억57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에 연내 인천 새 아파트를 빠르게 선점하려는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추홀구는 36개의 재개발 정비사업이 다수 진행 중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두산건설은 미추홀구 여의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10개동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로 총 1115세대가 조성되며 이중 67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GTX-B노선의 수혜지로 수도권 접근성 확대가 기대된다.
원도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는 교육, 교통, 업무등 생활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완비됐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숭의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인천남중학교는 도보통학 가능하고 인근에 6개의 초중고와 2개의 대학시설도 있다. 또 미추홀구청, 아동복지관, 우체국, 홈플러스 숭의인천점, 인천보훈병원과 인하대병원등도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인천 학익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한 '학익 SK뷰' 분양을 계획 중이다. 총면적 3만8950㎡ 규모의 미추홀공원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에 위치하며 전용 59·74·84㎡ 총 1581가구 규모로 121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이 인천 검단신도시 RC4블록에서 분양하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도 관심을 모으는 단지로 꼽힌다. 전용 84㎡ 단일면적 483가구로 이뤄진다.
DL이앤씨는 오는 11월 검단신도시 AA6블록에 총 82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하반기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1498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 역시 하반기 중 검단신도시 AB17블록에 총 9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우미린 아파트를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