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온·SK 어스온 출범…SK, 배터리·석유개발 2막 올랐다
SK 온·SK 어스온 출범…SK, 배터리·석유개발 2막 올랐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0.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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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지동섭 신임 SK온 사장, 명성 신임 SK어스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 지동섭 신임 SK온 사장, 명성 신임 SK어스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일 기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E&P)사업을 물적 분할한 신설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사업은 ‘SK 온(SK on)’, 석유개발(E&P사업)은 ‘SK 어스온(SK earthon)’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 역할을 통해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동섭 사장은 지난 1990년 유공(대한석유공사)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돼 배터리 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

지동섭 신임 사장은 ”SK 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 현재 전세계 생산 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 신규 법인명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온(on)의 합성어다.

SK이노베이션은 SK어스온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석유개발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그린 사업 발굴을 지휘하고 있다.

명성 신임 사장은 “독립법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SK어스온은 향후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유 생산 유전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운영하고 탄소 포집∙저장기술(CCS)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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